(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뉴욕 금 가격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비둘기파적인 연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0.2% 상승했다.

16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가격은 전장보다 4.30달러(0.2%) 오른 1,970.50달러에 마감했다.

금 시장은 마감 후 발표되는 연준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발표 및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을 기다리며 상승했다.

대다수의 전문가는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오랜 기간 금리를 인상하지 않겠다는 비둘기파적 기조를 다시 확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저금리는 이자가 없는 금에 호재로 작용한다.

오안다의 크레이그 얼람 전략가는 "현재 금 가격에서 나타나는 것은 연준이 예전보다 더 비둘기파적인 모습을 나타낼 것이라는 기대감"이라면서 "그리고 예상했던 것보다 살짝 높은 물가 압력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 등이 금값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ED&F 맨 캐피털 마켓의 에드워드 마이어 전략가는 "시장은 연준이 몇몇이 기대하는 것처럼 언어에 있어 변화를 줬을지 보길 원한다"면서 "3년 동안 금리를 유지하겠다는 발언이나 물가와 관련한 말에 있어 변화를 줬을지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마이어 전략가는 "그러나 미국 경제가 변할 잠재성 등을 고려할 때 연준이 특정한 숫자를 언급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날 달러도 약세를 나타내며 금값 상승을 도왔다.

주요 6개국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주는 ICE 달러지수는 0.12% 하락한 92.94에 거래되고 있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 금의 상대적인 가격 매력이 낮아져 수요가 감소한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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