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한 신규 부양책의 규모를 확대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고 CNBC가 16일 보도했다.

CNBC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공화당에 대해 "(부양책)숫자를 훨씬 올리자"며 "모든 것은 어쨌든 미국으로 다시 돌아온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지원이 절실히 필요한 사람들에게 부양 자금을 제공하는 데 대해 무심하다고 비판하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CNBC는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 의원들에게 부양책 규모를 기존 안 보다 확대하라고 촉구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런 트윗을 올린 이후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도 부양책 협상에 대해 긍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메도스 실장은 "지난 72일보다 최근 72시간 동안 협상의 타결 가능성에 대해 더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메도스 실장의 이런 발언은 민주당과 공화당의 일부 의원들이 공동으로 1조5천억 달러 규모의 부양책 도입을 제안한 데 이어 나온 것이라고 CNBC는 설명했다.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 등 민주당 지도부는 이런 제안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밝혔었다.

CNBC는 하지만 펠로시 의장 등이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발언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반응했다고 전했다.

펠로시 의장과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공동 성명에서 대통령의 트윗에 대해 "고무적이다"면서 마침내 백악관에서 중간 지점에서 만나자는 말을 듣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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