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오진우 특파원 =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기준금리를 제로(0~0.25%)로 동결하면서, 물가가 일정 기간 완만하게 2%를 넘어서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연준은 16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0.25%로 동결했다.

연준은 앞서 발표한 평균물가목표제 도입에 따라 성명서의 문구에도 변화를 줬다.

연준은 물가가 일정 기간 2%를 완만하게 넘어서 장기 평균 물가가 2%가 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준은 이런 결과가 달성될 때까지 완화적인 통화정책 스탠스를 유지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자산 매입 정책도 현재 속도를 유지할 것이라고 연준은 밝혔다.

연준은 같이 발표한 점도표를 통해서는 최소한 2023년까지 금리가 동결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점도표 상의 금리 중간값은 올해부터 2023년까지 모두 0.1%에 머물렀다.

올해와 내년 금리 인상을 예상한 위원은 한명도 없었다.

2022년에는 한 명의 위원이 두 차례 금리 인상 필요성을 봤다. 2023년에는 네 명의 위원이 한 차례 혹은 그 이상의 금리 인상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준은 장기 금리 평균은 2.5%로 이전과 같은 전망을 유지했다.

연준은 올해 경제 전망은 상향 조정했다.

올해 성장률은 6월 제시한 6.5% 위축에서 3.7% 위축으로 전망을 수정했다. 반면 내년 성장률은 이전 5.0%에서 4.0%로 낮췄다. 2022년 성장률 전망은 3.5%에서 3.0%로 하향 조정했다.

2023년 성장률 전망은 2.5%로 연준은 제시했다.

올해 말 실업률 전망은 6월 9.3%에서 7.6%로 하향 조정했다. 실업률은 내년 말에는 5.5%, 2022년에는 4.6%, 2023년에는 4.0%로 차츰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PCE인플레이션 전망치는 올해 예상을 이전 0.8%에서 1.2%로 올렸다.

PCE인플레이션은 내년 말에는 1.7%, 2022년 1.8%, 2023년 2.0%를 기록할 것으로 연준은 내다봤다.

한편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는 연준이 금리 정책과 관련해 더 큰 유연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번 결정에 반대 의견을 밝혔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근원 물가가 지속적으로 2%를 달성할 때까지 현재 금리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소수의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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