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쌍순환(雙循環·이중순환)' 경제전략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5월 제시한 것으로 해외 시장을 유지하면서도 내수 위주의 자립경제에 집중해 지속적인 발전을 이루겠다는 경제전략이다.

시 주석은 지난 1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앙 전면 심화 개혁위원회 회의'에서도 거듭 쌍순환 전략이 중국의 새로운 경제 전략이라고 천명했다.

시 주석은 "국내 대순환을 위주로 국내와 국제간 쌍순환이 서로 촉진하는 새로운 발전 구조를 형성하는데 속도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쌍순환 전략이 결국 중국이 점차 적대적인 외부환경에 직면해 내수 시장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전략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무엇보다 미국과 중국이 무역전쟁에 이어 기술전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책임론 공방, 홍콩과 대만 문제, 남중국해 문제 등 전방위적인 갈등을 빚는 상황을 반영한 전략이라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위안화 강세를 용인하고 조만간 강세정책으로 전환할 것으로 보는 이유도 쌍순환 정책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과거 위안화 절하를 통해 수출업체에 도움을 주고 경제성장률을 끌어올리는 정책에서 벗어나 위안화 강세 정책을 통해 내수를 부양하는 쪽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이들은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쌍순환 정책이 중국 양회가 내년 초 발표할 예정인 14기 5개년(2021~2025년) 경제계획의 핵심 우선순위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국제경제부 정선미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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