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공모 시장 대어로 꼽혔던 카카오게임즈가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권에 자리하면서 게임업종에 대한 투자 심리가 이어질지 관심이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게임 K-뉴딜지수는 전일 1,308.61포인트를 기록하며 이달 초 기준으로 7% 상승했다. 지수 산정일인 7일부터는 2% 하락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게임 업종은 비대면 요소로 인해 주목받기 시작했고 지난 10일 상장한 카카오게임즈의 공모 청약 열풍으로 관심이 더 커지는 모습이다.

연합인포맥스 주식 종합(화면번호 3011)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전일 1.78% 하락하며 6만6천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4조8천억원으로 코스닥 5위를 기록하고 있다. 상한가 행진을 종료한 이후 가격이 낮아졌지만, 공모가 2만4천원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유가증권시장 내 엔씨소프트와 넷마블 등 대형 게임주도 최근 조정을 받고 있지만 4분기 신규 게임 출시에 대한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게임 관련 종목에 투자할 경우 신작 출시 모멘텀에 맞게 투자하라는 조언이 나오고 있다. 신작 출시 이전 기대가 선반영되는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다만, 출시 이후 기대를 웃도는 실적이 나타나지 않으면 주가 하락 가능성이 커져 출시 이전에 매매하라는 것이다.

이민아 대신증권 연구원은 "게임 신작의 흥행 수준에 대한 기대치는 개인 주관에 따라 크게 차이 날 수 있고, 출시 전 흥행 성과를 예상하는 것은 어렵다"며 "가격과 관계없이 신작 출시 전 매도하는 타이밍 투자 전략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한편, 클라우드를 활용한 게임 시장의 외연 확장도 향후 주가 레벨을 높일 수 있는 요인이라는 분석도 나타났다.

김창권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5G 시대가 본격화하고 코로나19로 인한 콘텐츠 수요가 급증하며 게임 산업은 새로운 국면에 진입했다"며 "클라우드 게임 시장 성장은 인터넷을 통한 게임 내 커뮤니티가 강점인 한국 게임 개발사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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