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외국인과 개인의 동반 매수에도 미국 소매판매 지표 부진 등에 하락 출발했다.

17일 코스피는 9시 10분 전 거래일 대비 5.01포인트(0.21%) 내린 2,430.25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 15~16일 이틀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장기간 제로 금리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데 따라 경기 악화에 대한 우려감을 덜었다.

다만, 지난달 잭슨홀 미팅 이후 유지된 저금리 기조란 점에서 시장 영향은 제한됐다.

미국 애플 등 기술주가 낙폭을 키웠고 8월 소매판매가 시장 전망치인 1.1% 대비 낮은 0.6%로 집계되면서 투자 심리가 크게 개선되지는 못했다.

아시아시장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08달러(0.20%) 상승한 40.2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2.60원 내린 1,173.50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03억원, 18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 중이다.

기관은 43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내렸다.

삼성전자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15%, 1.16%씩 밀렸다.

네이버와 LG화학도 각각 1.79%, 1.75% 약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업종이 1.67% 오르며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서비스업종은 0.73% 내려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9포인트(0.01%) 하락한 896.01에 거래되고 있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FOMC를 통해 장기간 저금리 기조를 확인했지만 이미 시장에 반영된 측면이 크다"며 "미국 8월 소매판매 지표가 시장 전망을 하회한 점이 장 초반 투자심리 악화로 이어지는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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