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2020년 하반기 증권사들의 부문별 채용이 이뤄지고 있다.

증권사 채용이 리서치와 IT 등 일부 부문에 집중하면서 지난해 투자은행(IB)과 헤지펀드 인력을 강화했던 것과 대비되는 모습을 보였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과 KTB투자증권, 케이프투자증권 등이 리서치 인력을 보충하기 위한 채용을 진행 중이다.

NH투자증권은 지난 3일부터 오는 18일까지 리서치센터 연구원을 뽑는 부분 채용 신청을 받는다.

이번 채용을 통해 기업분석부와 투자전략부, FICC 리서치 인력을 연봉계약직 형태로 보충한다.

KTB투자증권은 리서치센터 내 리서치 어시스턴트(RA) 전환전제형 인턴 채용을 진행하고 있으며 서류 접수 절차는 오는 16일까지다.

케이프투자증권도 오는 25일까지 리서치 RA 분야에 인력 확충을 위한 채용에 나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증시 자금이 많이 늘어나는 등 주식 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2030 세대 등 젊은 계층까지 주식 투자에 뛰어들면서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시황 및 기업분석, 투자전략 제공 등 리서치센터 역할이 재차 강조되고 있는 분위기다.

증권사 애널리스트(금융투자분석사 소지자) 수는 지난해 초 감소세를 보인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0년 1천600명에 육박했던 수는 지난해 1월 기준 1천명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이후 다시 인력 확충이 이뤄지면서 지난해 말 1천80명을 넘어섰으며 전일 기준 1천91명으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올해 하반기 리서치 부문과 함께 인력 확충이 두드러지는 영역은 IT 및 디지털 분야다.

하이투자증권은 오는 22일까지 IT분야만 공개 채용하고 있다.

전산 인프라와 정보보호시스템 운용 등 전문인력을 확충한다는 취지다.

NH투자증권도 오는 9월 말 하반기 신입 공채를 진행할 예정이다.

12월 최종 선발을 목표로 하며 IT 및 디지털 인력 위주의 채용이 이뤄질 것이란 게 NH투자증권 측 설명이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주식 투자에 나서는 투자자가 크게 늘면서 이에 대응해 리서치 채용이 증가하는 것으로 본다"면서 "마이데이터 시장이 열리면서 IT 전문 인력을 확충하기 위한 노력이 병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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