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국채선물이 보합권에서 출발한 뒤 하락했다.

간밤 미국 채권시장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도로 포지션을 전환했다.

17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KTBF)은 오전 9시 28분 현재 전일보다 2틱 하락한 111.76에 거래됐다.

증권이 821계약 매수했고 외국인이 953계약 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4틱 하락한 132.26을 나타냈다.

증권이 242계약 사들였고 외국인이 172계약 팔았다.

미 국채 10년물은 2.21bp 오른 0.6977%, 2년물은 0.80bp 상승한 0.1450%를 나타냈다.

국채선물은 보합 출발한 직후 하락해 낙폭을 늘렸다.

간밤 공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는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평가됐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1.482%로 출발해 1.500%대 근처까지 꾸준히 상승 폭을 키웠다.

외국인은 장 초반부터 3년 국채선물을 집중적으로 매도하다 규모를 소폭 줄였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전일 미국 채권시장 분위기와 외국인 수급 영향을 받는 모습"이라며 "최근 외국인 수급이 들쑥날쑥했지만 코로나19 확진자 수 등에 연동해 패턴이 나오고 있다. 만약 오늘 확진자 수가 크게 늘지 않는다면 밀리더라도 다시 매수가 들어오면서 보합 정도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추석을 앞두고 단기물이 조금 흔들리는 모습인데 이를 방어하려면 국고채 5년 안쪽 포지션이 있어야 하는 상황"이라며 "외국인 매수가 들어온다면 강해질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m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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