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17일 일본 주식시장에서 대형 수출주 중심인 닛케이225지수는 엔화가 강세를 보인 영향 등으로 하락 출발했다.

오전 9시 26분 현재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8.65포인트(0.59%) 눌린 23,336.88을, 도쿄증시 1부를 반영한 토픽스지수는 5.73포인트(0.35%) 하락한 1,638.62를 나타냈다.

같은 시간 달러-엔 환율은 104.926엔에 거래됐다. 전날 증시 마감 무렵엔 이보다 높은 105.349엔이었다. 엔화가 달러에 강해진 것으로 이는 일본 수출주 실적에 악재다. 가격경쟁력이 악화하고 엔화로 환산한 해외 매출액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지난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연준은 장기 저금리 방침을 명확히 했고, 위원들은 2023년까지의 금리 중간값을 0.1%로 관측했다. 시장에선 예상했던 수준의 비둘기파적인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은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결정회의 결과도 주목하고 있다. BOJ는 이날 회의를 마친다.

BOJ가 추가로 통화를 완화할 여지는 제한적이라는 시각이 많다. BOJ가 이미 수익률곡선제어정책(YCC) 등 초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이어오고 있기 때문이다.

간밤 미국 기술주가 하락한 점도 일본 증시 약세 요인이다. 애플과 페이스북이 3% 이상 떨어지는 등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지수가 1.25% 하락한 채 장을 마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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