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코스피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에 하락하고 있다.

17일 코스피는 오후 1시 45분 전 거래일 대비 31.29포인트(1.28%) 하락한 2,404.63에 거래되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FOMC 회의에서 장기간 제로 금리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담은 점도표에서 2023년까지 금리 중간값은 0.1%로 나타났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강력한 연준 가이던스는 목표 도달에 대한 신뢰와 결단력을 보여주며, 경제에 강한 지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제로 금리 장기화 방침은 이미 시장에 반영된 내용이고, 자산 매입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발언을 내진 않았다.

이에 E-미니 나스닥100 선물과 E-미니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선물 지수는 1.27%, 1.12%씩 내리고 있다.

국내 증시에서도 시가총액 상위기업 위주로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특히, 이날 LG화학은 배터리 사업을 분사하기로 결정하면서 주가가 6.11% 급락했다.

아시아시장에서 10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60달러(1.49%) 하락한 39.5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0.10원 하락한 1,176.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4천37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1천442억원, 2천96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2.46% 내렸고 SK하이닉스는 0.25%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네이버는 2.19%, 2.28%씩 하락했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ARIRANG 200선물인버스2X가 2.87% 오르며 가장 크게 상승했다.

TIGER 200에너지화학레버리지는 4.58% 내리며 가장 크게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58포인트(1.07%) 하락한 886.70에 거래되고 있다.

이원 부국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FOMC 이후 자산 매입을 강화하지 않으면서 추가 유동성 공급 기대가 낮아진 만큼 미국 투자심리 악화에 따라 국내 증시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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