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미국 정부가 중국 모바일앱인 위챗을 금지한다고 해도 미국내 사용자들에게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미 법무부가 밝혔다고 AP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6일 위챗과 틱톡을 지목해 국가 안보 위협이 된다면서 상무부에 이들 앱의 모회사와 거래를 막는 특정 조치를 오는 20일까지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발표에 미국에서 위챗을 사용하는 비영리 단체인 위챗사용자연합 등은 캘리포니아연방법원에 위챗 금지를 중단해 달라는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들은 업무와 예배, 그리고 중국의 친척과 연락하기 위해 위챗을 사용하는 이들이다.

이들은 위챗 금지가 발언의 자유와 종교 실천의 자유, 그리고 여타 헌법적 권리를 침해한다고 주장했다.

위챗 사용자들은 위챗이나 모회사인 텐센트와는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공판은 17일 예정돼 있다.

미 법무부는 상무부가 "위챗을 다운로드해 사용자들 사이에 개인적이거나 사업과 관련한 정보를 전달하는 데 쓰는 개인이나 그룹을 표적으로 삼지 않을 계획"이라면서 이들이 민사나 형사 책임에도 노출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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