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월가 베테랑 투자자인 리처드 번스타인은 경제를 낙관적으로 보려 한다며 경기민감주에 투자한 이유를 설명했다.

1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리처드 번스타인 어드바이저스의 최고경영자(CEO)인 그는 경제회복 기대가 더 커지면 더 많은 투자자가 초대형 성장주를 멀리할 것으로 예상했다.

번스타인 CEO는 이처럼 높은 밸류에이션에 대형 성장주를 매수하는 것은 결국 미국 경제와 기업이 향후 더 악화한다는 데 베팅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제회복으로 에너지·소재·운수·산업 관련 주식이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점쳤다. 그는 "만약 (경제)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생각할 경우 (사람들이) 경기민감주를 포트폴리오에 담으려 하는 것을 역사가 매우 잘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그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민간 부문은 더 양호할 것이라면서도 공공 부문은 병들었다고 진단했다.

번스타인은 미국의 금융여건과 재정여건이 사상 최악일 것이라고 부연했다.

시장 최대 위협으로는 매우 투기적인 장세가 나타남과 동시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많이 증가하는 것을 꼽으며, 금을 통해 위험을 헤지하길 추천했다.

그는 "만약 지금 투자자에게 한 가지 확실한 게 있다면 그건 바로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이란 사실"이라며 "이러한 생각을 받아들인다면 금이 포트폴리오에 들어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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