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청와대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 우리나라가 가장 준수한 경제성장률을 보일 것이라는 보고서에 대해 국민과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싸운 결과라고 평가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는 이에 들뜨지 않았다며 방역과 경제에 집중할 뜻을 밝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7일 브리핑에서 OECD가 발표한 '중간 세계경제 전망'을 소개하며 "정부와 국민이 합심해서 코로나19와 싸워온 결과다.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는 결코 OECD 1위라는 순위에 들뜨거나 안주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OECD는 중간 세계 경제 전망을 통해 우리나라가 올해 마이너스(-) 1.0%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8월 전망보다 0.2%포인트 내렸지만, OECD 국가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수치다. 글로벌 성장률(-4.5%), 미국(-3.8%), 일본(-5.8%) 등보다 월등하다.

강 대변인의 이러한 발언은 일부 언론에서 청와대가 OECD 보고서를 두고 '자화자찬', '머쓱'하다고 보도한 데 따른 논평에서 나왔다. 올해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이 1%만 위축될 것이라는 외신 보도도 설명하며 공격적인 재정정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가 있다고 부연했다.

강 대변인은 "광복절 집회를 계기로 발생한 코로나 재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얼마나 많은 국민들이 고통받았고 지금도 고통받는지 잘 알고 있고 송구한 마음"이라며 "그래서 더욱 국민이 정확한 사실 통해 국가에 자부심 느끼고 기운 얻을 필요가 있다고 느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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