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은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영향에 위안화와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전일 종가 수준에서 등락을 이어갔다.

다만, 원화는 위안화와 유로화에 비해 변동성이 크지 않은 가운데 1,176원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30분 현재 전일보다 0.10원 오른 1,176.2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간밤 위안화 강세에 연동하며 1,173원대로 하락 출발했다.

장 초반 낙폭을 줄이며 상승 전환하기도 했던 달러-원은 장중 위안화 강세 고시 등에 재차 낙폭을 키우기도 했다.

그러나 뒤늦게 비둘기파적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달러 매수세가 몰리며 위안화와 유로화 약세가 심화하면서 달러-원도 재차 상승세로 반전했다.

달러 인덱스는 93.5선으로 레벨을 높였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점심 무렵 6.78위안 수준까지 고점을 높이는 등 0.5% 가까운 변동성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도 1.175달러 수준으로 낙폭을 확대했다.

미 증시가 혼조세를 나타내면서 코스피 지수도 하락하며 2,400선을 위협하는 모습이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위안화에 연동하는 움직임이 강하다"며 "그러나 위안화 하락세가 가파를 때 달러-원 하락세가 제한됐던 것처럼 위안화 약세에도 달러-원 상승세가 제한되는 모습이다"고 말했다.

그는 "장중 시장 예상보다 확 튀어 오르는 구간도 있었는데 이틀간 저점을 낮춘 데 따른 부담과 기술적 반등이 있는 듯하다"며 "오후에는 현재 레벨에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97엔 상승한 105.040엔, 유로-달러환율은 0.00666달러 내린 1.1749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19.85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3.62원에 거래됐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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