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호황도 불평등…소득 상위 10%가 주식 87% 소유
미국, 증시 호황도 불평등…소득 상위 10%가 주식 87% 소유
  • 남승표 기자
  • 승인 2020.09.17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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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모든 사람이 증시 호황으로 수혜를 입고 있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말과 달리 극소수의 사람들만이 증시 급등의 수혜를 입고 있다고 CNN 비즈니스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 ABC의 타운홀에서 "주식은 모두가 소유하고 있다"며 "주식시장에서 엄청난 것을 가지고 있다. 이것은 모두에게 좋다. 부자가 아닌 사람들도 401k(퇴직연금)를 통해 주식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CNN 비즈니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에 대해 퓨 리서치 센터의 자료를 인용해 미국 가구의 52%만이 401K(퇴직연금) 혹은 다른 은퇴계좌를 통해 주식 시장과 관련을 맺고 있다고 반박했다.

또 연방준비제도(연준·Fed)를 인용해 올해 1분기 소득 상위 10%에 속하는 미국 가계가 전체 주식의 87%를 소유하고 있으며 이 비율은 2009년 82%보다 증가했다고 제시했다.

에드워드 울프 뉴욕대 교수는 소득 상위 20%~80%에 달하는 중위가구는 눈에 띄는 주식 중 6.6%만 소유하고 있다며 "주식시장의 성과는 대다수 미국인, 특히 중산층의 경제적 경험과 아주 많이 동떨어져 있다"고 꼬집었다.

CNN 비즈니스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미국 경제를 대변하지 못하며 세계에서 가장 큰 회사들의 부를 대변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매체는 실업률이 상승하고 파산 서류가 쌓여가도 S&P500지수가 역사적 고점에 다가가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소수인종에게는 특히 주식의 장벽이 높았다.

연준에 따르면 흑인 가계의 1.6%만이 주식과 뮤추얼펀드를 소유하고 있었고 히스패닉 가계도 비슷했다. 대조적으로 백인 가계는 92%가 주식과 뮤추얼펀드를 소유하고 있었다고 CNN비즈니스는 전했다.

spna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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