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달러 0.5% 이상 내리고 호주달러·위안화도 아래로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미국 주가지수선물이 아시아 시장에서 1% 이상 하락 중이다.

유로, 호주달러, 위안화 등 위험통화로 분류되는 통화가 일제히 크게 하락하는 등 위험회피 심리가 두드러졌다.

17일 오후 1시 21분 현재 E-미니 기준 S&P500지수 선물은 전장 마감가 대비 1.17% 하락한 3,340.00을 기록했다.

나스닥100선물은 1.34% 떨어진 11,103.75를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0.00637달러(0.54%) 하락한 1.17519달러를, 유로-엔 환율은 0.49엔(0.40%) 떨어진 123.50엔을 기록했다.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0.0045달러(0.62%) 밀린 0.7259달러를, 뉴질랜드달러-달러 환율도 0.0049달러(0.73%) 떨어진 0.6681달러를 기록했다.

역외에서 거래되는 달러-위안은 0.0367위안(0.54%) 오른 6.7778위안을 기록했다.

달러-위안의 상승은 위안화가 달러 대비 하락했다는 의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0.46% 오른 93.533을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2023년까지 오랜 기간 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뜻을 시사했음에도 시장의 반응은 시큰둥했다.

오히려 시장의 예상했던 수준에서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는 평가에 달러화는 반등했고, 유로화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평균 물가 목표제의 도입으로 물가 상승률이 2%를 완만히 웃도는 수준이 일정 기간 지속하는 것을 용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이에 대한 정해진 공식은 없다고 말했다.

위원들의 금리 전망치를 담은 점도표에서는 2023년까지의 금리 중간값은 0.1%로 나타나 연준이 적어도 2023년까지 현행 제로 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연준이 별다른 조치를 내놓지 않으면서 주식 시장은 실망감에 오히려 하락했고, 그간 연준의 완화적 기조에 하락세를 보이던 달러화는 오히려 반등했다.

파월 의장이 코로나19 상황 등으로 앞으로 경제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점도 위험 투자에 대한 투자 심리를 악화시켰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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