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225지수 일봉 차트. 출처: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17일 도쿄증권거래에서 주요 지수는 엔화가 강세를 보인 영향 등으로 하락 마감했다.

대형 수출주 중심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1.30포인트(0.64%) 하락한 23,324.23으로, 도쿄증시 1부를 반영한 토픽스지수는 5.95포인트(0.36%) 내린 1,638.40으로 거래를 마쳤다.

도쿄증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04.954엔을 기록했다. 전날 증시 마감 무렵엔 이보다 높은 105.349엔이었다.

안전통화인 엔화 가치가 달러화 대비 오른 것으로 엔화 강세는 일본 수출주 실적에 악재다.

이날 아시아시장에서 미국 주가지수 선물과 주요국 증시가 내림세를 보이는 등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관찰됐다.

일본은행(BOJ)은 9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별다른 정책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BOJ는 10년 만기 국채 금리 목표치는 '0% 정도'로 유지하고, 당좌 계정 일부에 적용하는 금리는 마이너스(-) 0.1%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일본은행이 도입한 '장단기금리 조작(수익률 곡선 통제)' 정책상의 장기금리 목표치며, 당좌 계정 금리는 단기금리 목표치다.

BOJ는 연간 상장지수펀드(ETF) 목표 매입액도 12조엔으로 유지했다.

지난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며 장기 저금리 방침을 명확히 했다.

연준 위원들은 2023년까지의 금리 중간값을 0.1%로 내다봤다.

미즈호증권의 미우라 유카타 선임 애널리스트는 "연준의 결정이 대체로 시장 예상 범위에 들어왔지만, 추가적인 통화 완화를 기대한 일부 투자자가 주식을 팔았다"고 교도통신에 설명했다.

yt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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