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장기물 중심으로 올라 수익률곡선이 가팔라졌다.(커프 스티프닝)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미국 국채 수익률 곡선이 스티프닝을 나타낸 영향이다.

17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0.4bp 오른 0.914%, 10년물은 2.3bp 상승한 1.508%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과 같은 111.78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2천492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7천465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5틱 내린 132.25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5천625계약 팔았고 증권이 4천321계약 샀다.

양도성 예금증서(CD) 91일물은 전일과 같은 0.630%를 나타냈고, 기업어음(CP) 91일물은 2.0bp 하락한 1.180%에 거래됐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밤 사이 미국 시장에서 FOMC 여파가 이어질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FOMC 결과가 미국 시장에서도 뒤늦게 반영되는 경향이 있다"며 "우리나라 시장은 약세 전환이라고 보기에는 애매한 상황이라 미국 시장 움직임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 국채 30년물 금리가 미국 시장에서 3~4bp 올랐다가 아시아 시장에서는 다시 내려왔다"며 "미국 장기금리 상승은 일시적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국고 10년물 금리가 1.5% 내외에서 움직이는데 결국 1.5% 밑으로 내려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0-3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0.5bp 오른 0.919%,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0-4호는 전일과 같은 1.482%로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FOMC에서 평균물가목표제(AIT) 도입에 따른 장기 저금리 기조를 명확히 했다.

다만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는 동시에 연준 목표치를 상회하는 물가상승을 용인하겠다는 입장은 장기금리를 상승시켰고, 수익률 곡선은 가팔라졌다.

미 국채 2년물은 0.8bp 상승한 0.1450%, 10년물은 2.21bp 오른 0.6977%를 나타냈다. 30년물은 2.94bp 상승한 1.4630%에 거래됐다.

우리나라의 국채선물은 보합세로 출발했다가 반락했다.

3년 선물은 약보합세에 머물렀지만 10년 선물은 장중 낙폭을 완만하게 확대했다. 다만 10년 선물도 마감시에는 낙폭을 일부 되돌려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10년 선물을 팔아 스티프닝 장세를 강화시켰다.

외국인은 3년 선물을 2천492계약 순매수했고, 10년 선물을 5천625계약 순매도했다.

3년 국채선물은 6만5천675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140계약 늘었다.

10년 국채선물은 5만1천542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07계약 줄었다.

◇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4bp 오른 0.914%, 5년물은 0.9bp 상승한 1.197%로 고시됐다.

10년물은 2.3bp 오른 1.508%, 20년물은 2.4bp 상승한 1.624%를 나타냈다.

30년물은 1.6bp 오른 1.631%, 50년물은 1.3bp 상승한 1.628%에 마감했다.

통안채 91일물은 0.4bp 오른 0.835%, 1년물은 0.5bp 상승한 0.688%를 나타냈다. 2년물은 0.4bp 오른 0.835%로 집계됐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0.3bp 오른 2.236%,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0.4bp 상승한 8.588%였다.

CD 91일물은 전 거래일과 같은 0.630%, CP 91일물은 2.0bp 내린 1.180%로 마감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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