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거래 첫날에 100% 이상 오른 월가의 기대주 스노우플레이크에 대한 경계령이 내려졌다. 올해 기업공개(IPO)에서 100% 이상 급등하면서 데뷔한 기업 가운데 11개는 첫날 거래의 종가 대비 평균 마이너스 1%의 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향후 주가 흐름이 저조하다는 이유에서다.

1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거래 첫날 100% 오른 스노우플레이크가 대단한 성적을 거둔 것은 아니다. 스노우플레이크보다 거래 첫날 상승 폭이 더 큰 종목들이 여러 개 있어서다.

바이오테크 기업인 큐어백은 249%, 소프트웨어 서비스업인 빅커머스는 201%, 바이오테크 기업인 버클리라이츠는 197%, 클라우드 회사인 엔시노는 195%, 핀테크 회사인 레모네이드는 139%가 각각 거래 첫날에 올랐다.

모두가 신기술이나 바이오테크 기업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올해는 상장 첫날 상승 폭이 과거보다 유난히 높다. 르네상스 캐피털에 따르면 올해 상장 첫날 평균 상승세는 36%에 달해 14% 언저리였던 과거에 비해 높았다. 주가가 싸다는 의미는 아니다.

르네상스의 IPO 전략가인 매트 케네디는 올해 기술주 IPO의 배수가 역사적으로도 높다고 지적했다.

케네디는 "위험 선호도가 높아져 사람들이 기술주 IPO에 더 많은 돈을 지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갑자기 고공행진하고 있는 IPO 관련주를 사고 싶어진다면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상장 첫날 급등한 종목들의 수익률이 고무적이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올해 기업공개(IPO)에서 100% 이상 급등하면서 데뷔한 기업 가운데 11개는 첫날 거래의 종가 대비 평균 마이너스 1%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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