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적분할이 주주이익 해치지 않아…성장 통해 주주가치 제고"

"IPO 바로 추진해도 최소 1년 걸려…비중 20~30% 그칠 것"

"IPO, LG화학 주주가치에도 당연히 반영…주가에도 긍정적"



(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LG화학이 배터리 사업을 분사해 올해 12월 LG에너지솔루션을 출범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소액주주들을 중심으로 반발 기류가 확산하자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적극적으로 주주 달래기에 나섰다.

18일 LG화학에 따르면 차동석 CFO는 전날 배터리 사업 분사를 결정한 이사회 직후 주주 및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컨퍼런스콜에서 "물적분할은 존속법인이 분할법인의 주식 100%를 보유하게 되는 것으로 기존 LG화학 주주들의 이익을 해치지 않으며 오히려 물적분할 법인의 집중적 성장을 통해 주주가치가 제고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결정이라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러 가지 선택옵션 중 물적분할이 배터리 신설법인의 상장을 통한 대규모 자금조달이 가능하고, 이 자금을 활용해 배터리 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실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며 "배터리 분할법인의 외형과 수익성이 글로벌시장에서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분할법인의 기업공개(IPO) 추진 계획과 관련해선 "IPO를 바로 추진해도 1년 정도 소요되며 비중은 20~30% 수준"이라며 "LG화학이 절대적 지분율을 보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IPO를 통해 배터리 사업이 더 큰 성장을 할 수 있는 배경이 될 수 있으며, 존속법인인 LG화학의 주주가치에도 당연히 반영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LG화학 주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아울러 "LG화학은 그동안 배터리 사업에 가려진 석유화학사업과 첨단 소재사업, 바이오사업에 온전히 투자와 운영역량을 집중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이 사업들의 가치를 더욱더 증대 시켜 시장에서 LG화학의 주주가치가 제대로 평가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석유화학 차별화 사업 확대를 통한 고도화, 성장하는 배터리 사업에 맞춰 양극재뿐 아니라 전지 재료 전반에 걸친 사업 확대, 신약 개발 집중하는 생명과학까지 성장의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며 "필요하면 적극적으로 인수·합병(M&A) 및 협업을 진행해 이들 사업의 가치도 보다 제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분할을 통해 배터리 신설법인의 성장과 발전, 상장을 통한 평가가치 제고, 석유화학·첨단소재·바이오의 투자 확대를 통한 성장 전략으로 기존 LG화학의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mr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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