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기술보증기금이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과 한국벤처투자와 함께 투자형·후불형 연구개발(R&D)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3개 기관은 투자형 R&D 대상기업을 선정하기 위해 이날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한국벤처투자는 투자형R&D 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 평가와 지원 사업을 총괄한다. 기보와 기정원은 투자 대상기업의 기술성, 사업성, 시장성을 평가한다.

투자형R&D는 민간 벤처캐피탈이 선별해 미리 투자한 기업에 대해 정부가 매칭 투자 방식으로 지원하는 새로운 R&D 사업으로 올해 7월 처음 도입됐다. 1차 접수에서는 10개 기업이 총 108억원의 매칭 투자를 신청했다.

앞으로 3개 기관의 평가를 종합해 오는 10월 중 최종 투자 지원 대상을 선정할 계획이다. 오는 11월 1일부터 10일까지 2차 접수도 진행할 예정이다.





기보와 기정원은 후불형R&D 협력도 강화한다.

후불형 R&D는 기업이 선 지급된 25%의 출연금과 자체 재원으로 먼저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성공 판정을 받으면 정부로부터 출연금의 75%를 지원받는 방식이다. 지원기업의 책임성을 강화한 대신 기술료 면제, 후속 R&D 지원, 전용 사업화자금 보증 등의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지난 8월 말 후불형R&D 접수를 마감한 결과 총 122개 과제가 접수돼 경쟁률 5대1을 기록했다.





이종배 기보 이사는 "이번 상호 협업을 통해 R&D사업 지원 절차가 더욱 원활하게 되고 사업화 성과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상호 간 전문성을 공유해 협업 범위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rsong@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9시 51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