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현우의 채권분석> 점차 세지는 맷집
<노현우의 채권분석> 점차 세지는 맷집
  • 노현우 기자
  • 승인 2020.09.18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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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18일 서울 채권시장은 외국인 국채선물 거래를 주시하며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미 국채 금리 하락에 따른 강세 요인과 다음 거래일 20년물 입찰을 준비하려는 약세 요인이 맞서는 가운데 외국인이 방향을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국고채 20년물 입찰은 오는 21일 1조1천억 원 규모로 예정돼 있다. 20년물 치고는 다소 많고 30년물 대비로는 적지만, 미리 입찰을 준비하려는 수요가 몰려 약세 압력이 커질 수 있다.

외국인은 롤오버 전후 매수하다가 전일 다시 대거 매도해 채권시장을 흔들었다. 긍정적 신호를 찾자면 외국인의 10년 국채선물 대거 매도에도 시장이 더 약해지지 않고 버텼다는 점이다.

지난 16일에는 외국인에다 개인이 10년 국채선물을 대거 사들여 시장에 온기가 돌기도 했다. 10년물 금리가 낮아지면서 기간 프리미엄이 축소되자 그간 약했던 단기 구간 크레딧물로 수요가 일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시장 회복세가 다시 연출될지 주목된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까지 대형 재료를 소화하자 시장 참가자들의 관심은 한은의 국채매입에 쏠리고 있다.

앞서 한은은 가급적 월말경에 국채매입을 실시하며 입찰 전 영업일에 공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재부의 국고채 발행계획 공개 후 수급 상황 등을 판단해 반영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시장의 가격발견 기능을 해치지 않으려는 한은 기조상 비경쟁인수 옵션행사기간도 피할 것으로 보인다. 두 가지 조건을 고려하면 20년물 입찰이 속한 주의 금요일로 매입 시행일이 압축된다.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위는 7조8천억원 규모의 4차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본격적인 심사에 착수한다. 2분기 해외직접투자 동향은 오전 10시, '2020년 상반기 중 지적 재산권 무역수지'는 정오에 공개된다. 독일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영국 8월 소매판매 지표는 오후 3시 발표된다.

전일 뉴욕 채권시장은 경제지표 부진 등을 반영해 소폭 강세를 보였다. 미 국채 10년물은 0.49bp 하락해 0.6928%, 2년물은 0.80bp 내려 0.1370%를 나타냈다.

지난주 미국 신규 실업보험청구자 수는 86만 명으로, 5주 만에 처음으로 줄었다. 다만 소폭 감소하는 데 그치는 등 둔화세를 지속했다.

증시는 FOMC 실망감이 이어져 내렸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각각 0.47%와 0.84% 내렸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7% 하락했다.

영란은행(BOE)은 전일 공개한 통화정책 회의 의사록에서 마이너스 금리의 시행 가능성을 시사해 금융시장을 놀라게 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전면적 시행이 아닌 일부 기술적 도입 가능성을 높게 봤다.

BOE는 "위원회는 어느 시점에 물가와 생산에 대한 전망이 이를 정당화할 경우 마이너스 은행 금리가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시행될 수 있는지를 조사하려는 BOE의 계획에 대해 보고 받았다"고 밝혔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170.0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0.0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74.40원) 대비 4.45원 내린 셈이다. (금융시장부 기자)





[영란은행(BOE) 통화정책회의 의사록 일부, 출처:BOE]

hwro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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