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하반기 공채 시기가 다가온 가운데 대형 증권사들도 신입 채용 시기를 가늠하고 있다.

유동성 확대에 따른 증시 대금 증가로 증권사들이 이익은 늘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채용 방식과 인원, 시기 등에 변동이 생기기도 했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하반기 KB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증권 등이 신규 채용을 검토 중인 가운데 조만간 공채 일정을 확정지을 예정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8월 말부터 9월 초 정도 증권사들의 채용 일정이 시작됐으나 한 달가량 늦어지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은 9월 중순경까지 하반기 신규 직원 채용을 위한 원서 접수를 마무리한 바 있다.

미래에셋대우의 경우 지난해 9월 말∼10월 초 채용 일정을 시작해 스무 명가량의 IT·디지털 인력을 뽑은 바 있다.

KB증권 관계자는 "신입 채용이 예정됐으나 현재 인원과 시기를 검토 중"이라며 "10월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투증권 관계자도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시기를 살피고 있는데 신입 공개 채용을 거른 적은 한 번도 없었다"며 "일정이 곧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현재 3급 신입 직원에 대한 채용 전형을 시작해 서류 전형을 진행 중이다.

지난 14일까지 원서 접수를 받았고 직무적합성 평가, 직무적성검사, 면접 과정을 앞두고 있다.

일부 증권사들은 대규모 공채보다 업권별 인력 수급에 맞춰 수시 채용을 늘리기도 했다.

IBK투자증권의 경우 작년까지 우수 중소, 중견기업과 함께 연합 채용을 통해 대규모로 신입을 뽑은 바 있으나 올해엔 지난 8월 리서치본부, 영업점 업무직(PBA), 고객만족부, 영업추진부 등 일부 부서에 각 0명씩 채용을 진행했다.

현대차증권의 경우에는 신입 및 경력 모두 수시채용 형태로 진행한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대규모 정기 공채는 시행하지 않고 있다"며 "하반기 채용 규모는 신입 경력 포함 예년과 비슷한 수준인 약 40∼50명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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