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문화예술저작권 무역수지 첫 흑자…음악 영상 수입 감소
올해 상반기 문화예술저작권 무역수지 첫 흑자…음악 영상 수입 감소
  • 전소영 기자
  • 승인 2020.09.18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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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올해 상반기 문화예술저작권 무역수지가 사상 처음으로 흑자를 나타냈다.

방탄소년단(BTS)의 흥행과 한국 드라마 수출이 이어진 반면에 음악과 영상 수입이 감소한 탓이다.

1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상반기 중 지식재산권 무역수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지식재산권 무역수지는 7억5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전기·전자제품을 제조하는 국내 대기업의 특허와 실용신안권 지급이 줄어든 영향을 받았다.

유형별로 산업재산권은 17억 달러 적자를 나타내면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폭이 확대됐다. 특허와 실용신안권이 9억7천만 달러 적자를 보였고, 상표 및 프랜차이즈권도 7억4천만 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한은은 "전자제품 제조하는 국내 대기업의 특허 및 실용신안권 지금이 줄었지만, 화학제품·의약품 대기업의 상표권 지급이 증가하고 게임회사의 프랜차이즈권 저작권 수취가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연구개발과 소프트웨어 저작권은 9억7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고, 문화예술저작권도 8천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한은은 "BTS, 한국 드라마 수출 증가보다는 엔터테인먼트 회사와 광고회사의 음악·영상 저작권 지급이 감소한 이유가 더 컸다"고 설명했다.

기관 형태별로 보면 국내 대기업은 5억6천만 달러 흑자로 전년 5천만 달러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무역수지는 10억8천만 달러 흑자로 전년 동기 11억3천만 달러에서 흑자 폭이 축소됐다. 국내 게임회사의 프랜차이즈권, 컴퓨터프로그램 저작권 수취가 줄어든 탓이다.

외투 중소·중견기업의 무역수지는 23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외국계 IT 기업을 중심으로 컴퓨터프로그램 저작권 지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거래상대방 국가별로는 미국이 18억5천만 달러 적자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폭이 축소됐다. 중국은 11억9천만 달러 흑자로 전년 동기 10억 5천만 달러 흑자보다 흑자 폭이 확대됐다.

한은은 "국가별로 보면 국내 기업의 특허와 실용신안권 지급이 전반적으로 감소했는데, 하반기까지 살펴봐야 하겠지만 코로나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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