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한국과 유럽연합(EU) 항공 당국이 에어버스 공장 이전을 지원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국토교통부가 18일 밝혔다.

유럽항공안전청(EASA)의 요청으로 전날 화상으로 이뤄진 면담에서 김상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과 패트릭 키 유럽한공안전청장은 에어버스사의 헬리콥터 생산 시설 이전을 원활히 진행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에어버스는 내년까지 헬리콥터 생산라인을 경남 사천에 이전할 계획으로, 이번 약정은 국내에서의 헬리콥터 생산을 지원하기 위한 양측의 협력사항 등을 담고 있다.

국내에서 헬리콥터 완제품이 생산될 경우 국내 항공 제작산업이 발전하는 동시에 일자리 창출 효과도 예상된다.

양측은 또 항공운송 회복 지원을 위해 방역지침을 공유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통제하는 가운데 코로나19 항공보건 안전조치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밖에 국내에서 제작·인증된 항공제품이 유럽에도 수출되도록 양국의 항공당국에서 상호 인증을 간소화하는 방안도 단계적으로 협의하기로 했다.

한국과 EU는 도심항공교통(UAM)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고 작년에 맺은 항공안전합의서(MOU)에 UAM 분야 협력사항을 추가하는 데 합의했다.

김상도 실장은 "미 연방항공청과 함께 세계 항공안전정책을 주도하는 EASA와 UAM, 드론, 항공제품 상호인증 등의 협력을 강화해 우리 기술수준을 높이고 국제 위상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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