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크레디트스위스(CS)는 기술주를 최고 추천종목으로 남겨두면서도 투자에 선별적으로 다가설 것을 조언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대형 기술주에 몰린 투자자들은 일부 애널리스트들이 이전 닷컴버블을 떠올리며 우려를 키우는 이유가 됐다.

이달 초 기술주 하락은 과대평가에 대한 우려를 완화했지만, CS는 비싼 가격을 들어 투자 청산 여부를 분석했다.

먼저 CS는 기술주 선호의 정도를 조사하기 위해 몇 가지 지표를 살펴봤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기술주 투자는 평균 수준에 가까웠고 외국인의 기술주 투자 비중도 마찬가지였다.

기술주의 판매 대비 자본지출 비율도 확장적인 것과는 거리가 멀었고 5G 통신장비와 자율주행이 수요에 증가한 것으로 보였다.

밸류에이션 관점에서는 잉여현금흐름 수익률을 시장과 비교했을 때 온건한 수준에서 확장적이었다고 CS는 덧붙였다.

끝으로 일부 섹터에서는 투기적인 포지션이 높았지만 극단적이지는 않았다.

CS는 기술주 과잉 정도가 높다면서도 1990년대 후반에 나타난 것처럼 과도한 수준은 아니라고 결론 내렸다.

그러면서도 투자자금의 일부는 회수할 것을 조언했다.

CS의 애널리스트들은 시장 집중도 상승과 바이든 행정부 출범 시 규제 위험 등을 인용하며 기술주 중 '비중확대' 등급을 부여한 종목을 조정했다. 그리고 효과적인 코로나 백신 등장은 기술주를 띄운 펜데믹의 온라인 선호를 단기에 뒤집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CS는 TSMC, ASML를 포함한 반도체 회사는 '비중확대' 등급을 유지했다.

액티비전블리자드, 프론티어 디벨롭먼츠 같은 게임회사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을 들어 좋은 기회가 있다고 덧붙였다.

spnam@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4시 57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