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배터리 데이' 임박…애널리스트들 주목하는 부문은
테슬라 '배터리 데이' 임박…애널리스트들 주목하는 부문은
  • 윤영숙 기자
  • 승인 2020.09.18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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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오는 22일(이하 현지시간) 투자자들에 자사의 배터리 기술을 소개하는 배터리 데이(Battery Day)를 가질 예정이다.

17일 배런스 닷컴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9월 22일 배터리 데이에 많은 흥분되는 것들이 공개될 것이다"고 예고한 바 있다.

배터리 데이는 22일 오후 4시 30분(한국시간 23일 오전 5시30분)부터 웹캐스트로 연례 주주총회와 함께 시작될 예정이다.

배터리 데이는 테슬라에 관심을 둔 애널리스트들과 투자자들이 가장 주목해온 이벤트다.

배런스는 애널리스트들이 주목할 주제로 ▲ 배터리 비용 ▲ 배터리 수명 ▲ 생산능력 ▲ 로드러너 프로젝트 ▲ 전고체 배터리 등을 꼽았다.



◇ 배터리 비용

전기차에 있어 가장 중요한 이슈는 배터리의 비용을 낮추는 문제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배터리 비용은 75%가량 내렸다. 현재 배터리 업계의 고민은 배터리셀의 가격을 킬로와트시(KWh)당 100달러에 도달하는 것이다.

크레디스위스의 댄 레비 애널리스트는 테슬라는 이번 이벤트에서 비용 절감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kWh당 75달러짜리 배터리를 제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배터리 비용을 낮추면 더 낮은 가격대로 차를 판매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성장을 촉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레비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유'로, 목표가는 400달러로 제시한 상태다.

배런스는 테슬라가 이번 배터리 데이에서 kWh당 100달러 이하의 배터리 목표와 함께 이에 도달할 신뢰할만한 계획을 내놓는다면 주주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배터리 수명

웨드부시의 댄 이브스 애널리스트는 100만마일 배터리가 이번 이벤트에서 가장 주목을 받을 이슈라고 말했다.

배터리 수명이 100만마일(약 160만 킬로미터)에 이르는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는 자동차 자체의 수명보다 훨씬 더 길어진다는 의미이자 배터리를 재사용하는 길을 여는 것으로 비용 절감의 또 다른 요소다.

이브스는 테슬라에 대한 투자 의견을 보유로, 목표가를 380달러로 제시했다.

하지만 뉴 스트리트 리서치의 피에르 페라구 애널리스트는 100만마일 배터리는 다른 자동차 업체들도 달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는 장기적으로 테슬라를 차별화시키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페라구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유로, 목표가는 300달러로 제시한 상태다.



◇ 생산 능력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의 생산능력에도 주목하고 있다.

페라구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가 2025년까지 200만대의 차량의 생산할 역량이 충분한지 알고 싶다고 말했다. 이는 배터리 생산 능력이 해당 기간에 3배가량 증가해야 한다는 의미다.

테슬라는 현재 연간 63기가와트시의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으며 모건스탠리의 애덤 조나스 애널리스트는 2030년까지 테슬라가 439기가와트시의 배터리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10년 내 7배가량 증가하는 것으로 연평균 21% 생산량이 증가한다는 얘기다.



◇ 로드러너는 어디까지

페라구는 테슬라의 비밀 프로젝트인 로드러너가 이날의 빅이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드러너는 테슬라의 배터리 개발 프로젝트로 자체 배터리를 설계·제조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페라구 애널리스트는 "테슬라 성공의 열쇠는 배터리셀의 설계뿐만 아니라 전체 전동장치, 모든 부품의 제조 등을 한데 어우러지게 진화시키는 것"이라며 이 모든 것을 한데 모으는 것은 회사에 상당한 수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테슬라가 자체 배터리를 당장 내놓기는 어렵더라도 이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발표할지 주목된다.



◇ 새로운 기술…전고체 배터리 계획

테슬라가 이번에 전고체 배터리 양산 계획을 내놓을지도 관심사다.

전고체 배터리는 배터리 양극과 음극 사이의 액체 전해질을 고체 물질로 대체하는 차세대 기술이다.

전고체 배터리는 고전압·고밀도 배터리 구현이 가능해 에너지 밀도를 높여 전기차 주행거리를 높이고 충전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또 크기를 줄일 수 있어 비용이 낮아지고 무게가 가벼워진다.

오펜하이머의 콜린 러쉬 애널리스트는 "전고체 배터리 경쟁업체들은 전고체 전력 밀도를 킬로그램당 400와트시를 웃도는 성능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며 "테슬라가 해당 레벨에 도달하는 예상이기를 제시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현재 배터리의 성능은 킬로그램당 260와트시 정도다.

머스크는 최근 고밀도 배터리에 3~4년의 시한이 걸릴 것이라는 내용의 트윗을 올린 바 있다.

머스크는 "킬로그램당 400와트시의 성능을 지닌 배터리를 (실험실이 아닌) 대규모로 생산하는 길이 머지않았다. 아마도 3~4년"이라고 말했다.

러쉬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로, 목표가를 451달러로 제시했다.



◇ 거치형 에너지(stationary power) 생산 목표

테슬라는 2015년 테슬라 에너지를 론칭하고 가정용 배터리인 '파워월(PowerWall)'과 기업용 배터리 시스템인 '파워팩(PowerPack)'을 공개한 바 있다.

레비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거치형 에너지 저장 부문은 탄탄한 성장세를 보이긴 하지만, 이전에 밝힌 목표에서 크게 벗어나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14년에 테슬라는 2020년까지 테슬라의 에너지 저장 역량을 15기가와트시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며 하지만 올해 이는 1.7기가와트시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는 테슬라가 전기차 양산에 치중한 나머지 관련 설비에 투자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이는 아직 초기 시장이지만, 비용이 낮아지고 설비가 늘어나면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레비는 설명했다.

ys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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