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8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일본증시는 주말을 포함해 4일 연속 휴장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가운데 소폭 상승했다.

중국증시는 경기회복 기대에 금융 및 부동산 업종 상승세가 두드러지면서 올랐다.

홍콩증시와 대만증시도 모두 소폭 상승했다.



◇ 일본 = 도쿄증권거래소에서 주요 지수는 주말 포함 4일 연속 휴장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가운데 소폭 상승 마감했다.

대형 수출주 중심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0.93포인트(0.18%) 오른 23,360.30에, 도쿄증시 1부를 반영한 토픽스지수는 8.02포인트(0.49%) 상승한 1,646.42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주 닛케이지수는 0.20% 하락했고, 토픽스지수는 0.49% 상승했다.

다음 주는 23일부터 거래가 재개된다. 21일은 경로의 날로 휴장하고, 22일은 추분의 날을 맞아 거래를 쉰다.

노무라증권의 카미타니 카즈오 선임 어소시에이트는 "투자자들이 휴일 동안 미국 기술주가 또 조정을 받을 것을 우려했다"고 교도통신에 설명했다.

지난밤 미국 나스닥지수는 1.27% 하락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이달 들어 7% 이상 떨어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12,000선을 상향 돌파했던 대형 기술주가 조정을 받았다.

일본의 8월 소비자물가는 하락했다. 총무성은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 떨어졌다고 이날 발표했다.

정부가 국내 여행을 장려하며 보조금을 지급한 것이 물가가 하락한 주된 이유다. 총무성 자료에 따르면 8월 숙박료는 전년 동월 대비 32% 떨어졌다.

도쿄증시-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04.784엔을 기록했다. 전날 증시 마감 무렵엔 104.954엔이었다.



◇ 대만 = 대만증시는 간밤 미국증시가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소폭 상승에 그쳤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대비 2.88포인트(0.02%) 오른 12,875.62에 장을 마쳤다.

약보합권에서 출발한 지수는 오전께 강세로 방향을 틀었으나 장 막판에 상승폭을 소폭 반납했다.

지난밤 미국 3대 지수가 일제히 약세를 보이면서 대만 주가지수 상단을 제한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배포 시점의 불확실성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에 대한 실망감 등으로 하락했다.

특히 테슬라가 4.2%, 페이스북이 3.3% 떨어지는 등 기술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나스닥은 1.27% 하락한 채 마감했다.

한편, 이날 포모사플라스틱이 3.8%, 포모사화학섬유가 2.2% 오르는 등 정유·화학업종이 대만증시 상승세를 견인했다.

OPEC+가 장관급 공동감시위원회에서 감산 이행을 강화하고, 필요시 오는 10월에 임시 회의를 열 수도 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전날 대만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1.125%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또 대만중앙은행은 대만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1.52%에서 1.6%로 상향조정했다.

양친롱(楊金龍) 대만중앙은행 총재는 "소비자물가 안정과 경기 부양에 도움이 되도록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연장했다"고 말했다.



◇ 중국 = 중국증시는 금융주 중심으로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67.65포인트(2.07%) 오른 3,338.09에 거래를 마쳤고, 선전종합지수는 32.93포인트(1.51%) 상승한 2,219.91에 장을 마감했다.

금융주와 부동산 부문이 상승세를 견인했다.

상하이종합지수에서는 금융 부문과 부동산 부문 3% 안팎의 오름세를 보였다.

선전종합지수에서는 금융 부문은 5% 가까이 올랐고, 부동산 부문도 3%대 상승세를 나타냈다.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금융주 밸류에이션이 낮아 향후 상승 여력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투자심리를 북돋웠다.

한편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은 계속 이어졌다.

미국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가 중국 정보기술(IT) 공룡 텐센트가 투자한 미국 내 게임회사들에 데이터 보호 규약에 대한 정보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는 소식이 나왔다.

미 재무부 산하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는 외국 자본의 미국 기업 인수와 관련해 국가 안보 영향을 검토한다.

틱톡과 관련해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6시간 이내에 오라클의 틱톡 지분 인수 합의 관련 결정을 내릴 것이라는 소식이 나왔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부동산 부문이 1% 넘게 오르면서 상승세를 견인했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7일물과 14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각각 1천100억위안, 600억위안 어치씩 매입해 시중에 유동성을 투입했다.



◇ 홍콩 = 홍콩 항셍지수는 전일 대비 114.56포인트(0.47%) 상승한 24,455.41에 마감했다. H지수는 70.95포인트(0.73%) 오른 9,803.10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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