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러시아 중앙은행이 연이은 금리 인하를 멈추고 기준금리를 4.25%로 동결했다.

18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러시아 중앙은행은 사상 최저 수준인 4.25%에서 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야기한 깊은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러시아 중앙은행은 앞서 6월에 100bp, 8월에 25bp 인하 등을 통해 금리를 사상 최저로 떨어뜨렸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은 올랐고, 통화는 약해졌다고 진단했다.

다만 다음 회의에서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도 열어뒀다.

중앙은행은 "상황이 우리의 기본 예상과 맞게 흘러간다면 다음 회의에서 기준금리 추가 인하의 필요성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4번째로 많은 코로나19 확진자, 유가 하락이라는 이중고 속에서 경제가 깊은 불황에 빠졌다.

중앙은행은 "러시아 경제가 2주 쇼크에서 천천히 회복돼 왔지만, 회복이 길은 여전히 울퉁불퉁하다"며 "소비자 수요에 초점을 맞춘 업종들의 회복세가 가장 강했지만, 약한 외부 수요로 경제 활동이 여전히 부진하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루블화는 중앙은행의 동결에도 추가 인하 가능성에 상승폭을 축소했다.

달러-파운드는 결정 전 75.0460루블에서 이후 75.0745루블로 올랐다. 여전히 전일보다는 0.1% 하락하고 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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