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하이 컨테이너선 운임지수(SCFI)는 중국 상하이에서 출항하는 컨테이너선 노선의 단기 운임(spot)을 지수화한 것이다.

중국 교통부 주관으로 1998년부터 발표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물동량 감소와 수요 위축 등으로 지난 4월 818.16까지 떨어졌던 SCFI는 최근 1320.80까지 급등했다.

2012년 8월 이후 8년 만에 1300을 넘어선 것이다.

올 하반기 들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2015년 이후 머물던 600~1000 박스권에서 벗어났다.

코로나19 직후 글로벌 선사가 물동량 감소를 우려해 자발적으로 미리 선박투입을 줄인 것이 운임 상승세를 촉진했다.

특히 미주 노선을 중심으로 화물 수요가 늘면서 운임이 치솟고 있다. 미중 갈등에도 미국과 중국의 컨테이너 화물의 실물 경제활동이 역대 최대 수준에 달하고 있다.

중국 중추절로 수요가 줄어들 수 있지만, 글로벌 선사들은 가용 선복량을 늘리는 등 물동량이 지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업계에 따르면 운항하지 않고 정박하는 선박을 나타내는 컨테이너선 계선율은 11.1%에서 최근 4.6%로 떨어졌다.

운임 상승과 물동량 증가 등으로 컨테이너 업황이 나아지면서 선박 발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와 해운업계와 조선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기업금융부 이윤구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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