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산운용사에 취업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취업 준비생뿐 아니라 현직에 있는 사람들도 고민하는 이슈다. 관련 업종에 종사하는 지인이 있다면 물어볼 수 있지만, 국내에서 해외 운용사 취업에 대한 정보를 접하기는 쉽지 않다.

이런 꿀팁을 담은 웨비나(웹세미나)가 오는 26일 마련된다. 신기동 대표와 박지윤 이사가 공동창업한 '순살(Soonsal)'이 준비한 온라인 스쿨이다.

이 웨비나는 주식 운용 바이사이드는 정확히 무슨 일을 하는지, 바이사이드 인재상과 자격 조건은 어떤지, 이직이나 취업을 위해 꼭 필요한 인터뷰 꿀팁은 어떤 게 있는지를 모아 소개한다.

신기동 대표와 박지윤 이사는 금융, 경제, 산업 변화 등 전문성 있는 정보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커지고 있지만 기존에 얻을 수 있는 정보는 너무 어렵거나, 불필요한 정보가 너무 많거나 잘못된 경우도 있어 고민하다 순살을 만들었다.

두 사람은 10년 안팎의 글로벌 투자은행 경력이 있으며, 2015~2017년에는 모건스탠리 홍콩에서 함께 근무한 직장 동료다.

신기동 대표는 모건스탠리 Fixed Income(채권, 이자율, 외환, 파생상품), CLSA에서 Equity Research를 담당했으며, 주로 스트럭처링, 세일즈, 기업&산업 리서치 등을 맡아왔다.

박지윤 이사는 모건스탠리 Fixed Income과 UBS Fixed Income에서 근무했으며, 주로 트레이딩과 세일즈를 맡았다.

이름은 왜 순살일까. 정보의 홍수 속에서 독자들이 '순살'만 발라낸 고품질 정보만 쏙쏙 획득하시길 바라는 의미다. 뼈를 발라내지 않아도 살만 편리하게 먹을 수 있는 순살치킨과 비슷하다.

컨텐츠는 주로 비대면(언택트) 시대에 걸맞게 구성돼 있다.

'순살브리핑'이라는 뉴스레터와 '순살스쿨'이라는 온라인 교육 서비스를 비롯해 독자와의 온라인 소통을 위한 '순살 토크', 구독자들 대상의 구인, 구직을 위한 '순살JOB' 서비스로 돼 있다.

순살 브리핑은 글로벌 금융경제 이슈에 대해 대중의 눈높이에서 간결한 형태로 설명해 주는 컨텐츠로 현재까지 200회 이상 발간됐다. 무료 서비스인 만큼 관심있는 독자라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순살 스쿨의 경우 금융, 경제 현직자 출신 전문가가 Zoom을 활용해 온라인으로 클래스를 진행한다. 최근에는 헤지펀드 매니저 빌 아크만이 하락장에서 신용 파생상품으로 돈 번 방법이 호응이 좋았다.

대체투자 (상업용 부동산 투자·헤지펀드) 커리어 쌓는 법도 소개한다. 이번에 오픈하는 클래스는 '글로벌 바이사이드 뚫고 들어가기'다.

순살토크는 게시판에 질문을 올리면 해당 분야 전문가가 답글을 달아주는 형태다. 순살JOB은 기업에서 먼저 인재 확보를 요청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최근에는 미래에셋대우와 협업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도 크게 증가했다.

신 대표는 연합인포맥스와의 전화통화에서 "글로벌 금융, 경제 뉴스를 저희만의 색깔을 담아 이메일 뉴스레터 형태로 만들어 보내고 있다"며 "홍콩에서 돌아와 이런 서비스를 만든 이유는 고퀄리티 정보에 대한 대중의 수요가 높은데 니즈에 맞춰서 전달해주는 정보의 퀄리티에 대한 빈틈을 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교육, 경제금융 뉴스레터로 시작해서 웹사이트, 다른 미디어로 확산된 것인데 최근에는 온라인 클래스를 직접 수강하는 수요도 많아졌다"고 덧붙였다. (자본시장부 정선영 차장대우)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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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8시 4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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