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주간] 파월·므누신 증언 대기…달러-엔 하락 주목
[뉴욕환시-주간] 파월·므누신 증언 대기…달러-엔 하락 주목
  • 윤영숙 기자
  • 승인 2020.09.21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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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이번 주(21~25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발언에 하락세를 강화할지 주목된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달러-엔 환율은 104.532엔으로 거래를 마쳐 한 주간 1.590엔(1.50%) 하락했다. 엔화는 지난주 달러화에 5거래일 연속 올랐다.

지난주 열린 주요국 통화정책 회의에서 미국 연준은 적어도 2023년까지 제로금리를 이어갈 것으로 시사했지만, 일본은행(BOJ)은 경기평가를 상향하면서 달러-엔 하락세가 가속화됐다.

BOJ가 추가적인 부양책을 내놓기도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에 달러-엔 환율은 올해 7월 말 수준까지 밀렸다.

이에 따라 엔화 강세를 억제하기 위한 일본 당국자들의 구두 개입이 다시 나올지도 주목된다.

지난 7월 말 엔화가 104엔대까지 강세를 보이자 아소 다로 재무상은 엔화의 안정성이 중요하다며 환시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는 구두 개입성 발언을 내놓은 바 있다.

특히 이번 주 21일과 22일 일본 금융시장이 휴장이라 달러-엔 거래량이 적어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주 코메르츠방크는 일본 당국이 엔화 강세를 누그러뜨리기 위해 구두 개입에 나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지난 한 주간 0.00090달러(0.08%) 하락한 1.18370달러로 마감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지난 7월 말 이후 2개월가량 박스권에 머물고 있다.

달러화가 유로 대비 하락세를 멈추면서 유로화 강세도 주춤해졌다. 달러지수도 92.983을 기록해 7월 말 수준과 유사한 범위내에 머물고 있다.

유럽의 경기 회복세가 예상보다 빠르지 않은 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유로-달러의 강세가 수그러들었다.

유로화는 이번 주 유로존의 제조업 및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부진하게 나올 경우 아래쪽으로 방향을 틀 수 있다.

이번 주에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상·하원 증언이 예정돼 있다.

파월 의장은 미국 동부시간 기준 22일 오전 10시30분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서 연준이 시행한 '코로나 지원, 구제, 경제 안정법'과 관련해 증언한다. 23일 오전 10시에는 하원 코로나 위기 선별 소위원회에서 '코로나 대응'을 주제로 증언할 예정이다. 24일 오전 10시에는 상원 은행·주택·도시 위원회에서 '코로나 지원, 구제, 경제 안정법'과 관련해 증언한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도 22일과 24일 상·하원에 출석해 정부가 시행한 경기 부양법안(CARES 법안)과 관련해 증언할 예정이다.

파월 의장은 지난주 FOMC 이후 기자회견에서 내놓은 발언과 크게 다른 발언을 내놓을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다만 준비된 발언 이외에도 의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향후 추가 정책에 대한 힌트를 준다면 시장에 변동성을 높일 수 있다.

특히 연준이 내놓은 평균 물가 인플레이션 정책과 관련해 물가 오버슈팅의 정도와 시기와 관련해 구체적인 힌트를 주지 않을 경우 시장의 실망감이 커질 수 있다.

므누신 장관이 정부의 추가 부양책 합의 가능성에 대해 새로운 발언을 내놓는다면 달러화의 상승에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부양책 규모를 올리자고 발언하면서 1조5천억달러 규모의 부양책에 대한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은 여전히 2조2천억달러 규모에 못 미친다고 맞서고 있고, 공화당은 너무 규모가 크다고 반발하고 있어 양측이 중간 지점에서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번 주에는 이외에도 23일 뉴질랜드중앙은행(RBNZ)의 금리 결정이 예정돼 있다. 뉴질랜드달러는 최근 뉴질랜드의 코로나 상황 통제에 힘입어 5개월래 최고치까지 오른 바 있다. 또 최근 발표된 2분기 국내 총생산(GDP)가 예상보다 덜 부진하면서 뉴질랜드달러 강세를 견인했다. 중앙은행은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여전히 마이너스 금리 가능성을 테이블 위에 올려둘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시장에 반영된 RBNZ의 내년 상반기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은 지난주 66%에서 56%로 낮아져 뉴질랜드달러의 랠리 압박은 커질 전망이다.

호주달러는 최근 고용 지표 호조에도 미·중 긴장 고조에 랠리를 중단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틱톡과 오라클과의 거래를 승인할 것으로 알려져 미·중 긴장은 다소 누그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ys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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