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미국 증시가 무시무시한 시간(spooky times)으로 향해가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마켓워치의 마이클 브러쉬 칼럼니스트는 20일(현지시간) 기고에서 미국 증시의 하락장이 이제 막 시작됐다는 의견이 나온다며 이같이 경고했다.

그는 월가의 저명한 베테랑 투자자인 래리 윌리엄스의 견해라면서 지난 15년 동안 정확한 전망을 내놓는 것을 지켜봤다고 강조했다.

브러쉬 칼럼니스트는 최근 주가 하락으로 불안감을 느끼기 시작했다면 본능을 믿어야 한다며 다음 달 10일 무렵까지 증시가 지속해서 가파르게 떨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주가와 동반 하락할 금은 헤지에 활용할 적절한 자산이 아닌 것으로 평가된다며 핼러윈을 앞두고 시장에 귀신과 고블린이 나타날 것으로 그는 우려했다.

브러쉬 칼럼니스트는 윌리엄스가 펀더멘털, 계절성 흐름, 기술적 신호 등을 활용해 판단을 내린다며 그의 분석은 선물 거래에 초점을 두고 있지만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 거래에도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윌리엄스가 시장의 계절적 패턴 파악에 능하다며 다음 달 중반까지 증시가 약세 흐름을 보일 예정이므로 이달 15~28일에 주식을 내던지라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증시가 이달 초 급락한 이후 횡보하는 흐름을 유지하고 있지만 추가 하락이 예상되는 상황이란 게 그의 견해다.

브러쉬 칼럼니스트는 윌리엄스의 분석을 인용해 금값이 매년 9월 중순께 고점을 찍는 경향을 보인다며 앞으로 3~4주 동안 금값과 주가가 동반 하락할 예정이므로 금을 팔고 저점에서 다시 매수하라고 조언했다.

이어 브러쉬 칼럼니스트는 개별 종목에 대한 윌리엄스의 예측을 소개했다.

윌리엄스는 아마존 주가가 다음 달 중순을 넘어 크리스마스 때까지 밀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후 상승 모드에 돌입할 것으로 예견했다.

그는 또 연말 쇼핑 시즌의 주가 상승을 앞두고 추수감사절 전에 소매 관련주를 매수하라며 월마트와 타깃, 홈디포, 코스트코 홀세일을 추천주로 제시했다.

윌리엄스는 귀금속 관련 종목이 매년 1월께 하락하므로 12월 중순에는 티파니나 시그넷 주얼러스 주식을 처분하라고 조언했다. 이어 IBM 주가는 10월 말부터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천연가스 관련주가 상승할 것이라면서 향후 6개월 동안 달러화가 강세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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