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 전기차 업계의 다크호스인 니콜라 주가가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 개장전 거래에서 급락하고 있다고 투자 전문지 배런스가 보도했다.

배런스에 따르면 전기 트럭 제조사인 니콜라는 설립자인 트레버 밀턴이 이사회 의장에서 자진해서 사퇴한다고 발표한 뒤 이날 개장전 시장에서 25%나 하락했다.

트레버의 충격적인 사퇴는 이달 초반에 힌덴버그의 공매도 보고서가 나온 데 따른 것이다. 힌덴버그는 이 보고서에서 니콜라가 투자자들을 속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니콜라 측은 그동안 힌덴버그 보고서가 제너럴모터스(GM)와의 제휴에 대한 긍정적인 소식이 전해진 뒤 공매도 세력이 수혜를 보기 위해 시장을 조작하려는 의도로 만들어졌다고 반박해왔다.

이에 앞서 니콜라와 미국 최대 자동차 제조사인 제너럴모터스(GM)가 전략적 제휴를 맺을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두 회사의 주식이 급등했다.

니콜라와 GM은 지난 8일 전기차 및 수소전지 픽업트럭인 '니콜라 배저'를 시작으로 다른 모델에 대한 비용 절감을 포함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미국 증권시장 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공매도 세력인 힌덴버그의 주장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으며 미 법무부도 해당 사안을 들여다보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런스에 따르면 니콜라 주식 투자자들은 최근 천당과 지옥을 오가고 있다. GM과 전략적 제휴 소식이 전해진 뒤 40% 이상 주가가 급등한 데 이어 힌덴버그 보고서 등에 따른 영향으로 이날 개정전 거래에서만 25%나 하락하는 등 최근 들어 주가가 급락하고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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