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별세한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연방대법관 후임자를 오는 금요일이나 토요일에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21일 CNBC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대법관 잠재 후보자를 다섯 명으로 추렸다면서 "오는 금요일이나 토요일에 발표하고 (임명)작업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이번 주 후임자를 발표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던 바 있다.

백악관 대변인은 수요일에 후임자를 발표할 것이란 발언을 내놓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긴즈버그 대법관의 장례가 우선되도록 시간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 전에 신임 대법관 임명을 강행키로 하면서 금융시장의 긴장도 커진 상황이다.

민주당은 대선 이후 임명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일부 공화당 상원 의원 중에서도 대선 전 임명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견해를 표했다고 CNBC는 전했다. 수전 콜린스 의원과 리사 머코스키 의원이 대선 전 임명 반대 견해를 밝혔다.

CNBC는 대법관 임명은 상원의 동의가 필요하며, 공화당 상원 의원 중 두 명만 더 이탈표가 나오면 대법관 임명이 무산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대법관 임명을 둘러싸고 정부와 민주당의 대립이 심화할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부양책 도입 등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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