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채가, 유럽 코로나19 재봉쇄 우려에 상승
미 국채가, 유럽 코로나19 재봉쇄 우려에 상승
  • 곽세연 기자
  • 승인 2020.09.22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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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미국 국채 가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봉쇄 우려에 상승했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21일 오전 8시 30분(이하 동부시각)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3.0bp 하락한 0.664%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날보다 0.2bp 내린 0.137%에 거래됐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4.8bp 떨어진 1.405%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장 55.5bp에서 이날 52.7bp로 축소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스페인 등 유럽 등지에서 봉쇄가 다시 강해져 글로벌 주식시장에서 매도세, 미 국채와 같은 안전피난처에서 수요 확대가 나타나고 있다.

재봉쇄는 최근 전세계 경기 회복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 30년과 5년 국채 스프레드는 거의 2주 만에 가장 타이트해졌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추가적인 봉쇄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스페인은 21일 수도와 인근 37개 구역에 이동제한령을 내렸다.

스톡스 유럽 600지수가 2.8% 급락하고 있는 가운데, 뉴욕 증시도 글로벌 주가 급락에 영향을 받아 대폭 하락 출발을 예고했다.

유럽 국가들은 코로나19가 급속하게 퍼졌던 지난 3월처럼 경제에 피해를 주는 사회 활동 제한은 피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새로운 봉쇄가 전세계 경제가 꾸준하게 회복할 것이라는 희망을 날려버릴 것이라며, 그렇지 않다면 미 국채수익률이 더 높아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추가 재정 부양책의 필요성은 더욱 커지지만, 타결 전망은 더 암울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주 더 큰 규모의 지출 약속을 지지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도 "협상 가능성에 대해 더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진보 진영의 '거목'이던 고(故)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연방대법관 후임자 지명을 신속히 강행하겠다고 밝혀 정치권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일부에서는 이번 사안이 코로나19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과 일치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긴즈버스 대법관의 별세로 미국 선거가 더욱 양극화됐고, 선거 전 교착상태에 빠진 추가 재정 경기 부양과 관련해 가능성은 더 줄어들 수 있다고 우려한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등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발언도 예정돼 있다.

라보뱅크의 분석가들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세계적으로 3천100만 명, 사망자가 100만 명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실제 2차 파동 가능성이나 실제 걷잡을 수 없었던 1차 파동이 계속해서 경제와 정책 전망에 부담을 줄 것이라는 점은 거의 확실하다"고 지적했다.

sykwa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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