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뉴욕 금 가격은 달러 강세 및 부양책 우려로 2.6% 하락했다.

21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장보다 51.50달러(2.6%) 하락한 1,910.60달러에 마감했다. 금값은 지난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서 마감했다.

이날 달러가 강세를 나타낸 것과 미국의 재정 부양책 불확실성이 높아진 점이 금값에 악재로 작용했다.

주요 6개국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주는 ICE 달러지수는 0.78% 상승한 93.65에 거래되고 있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 금의 상대적인 가격 매력이 낮아져 수요가 감소한다.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연방대법관이 사망하면서 후임을 둘러싼 논쟁 등으로 인해 미국의 재정부양책이 미뤄질 가능성도 더욱 높아지며 금값 하락폭을 부추겼다.

BMO의 타이 왕 전략가는 "1월 전에 의회가 추가적 부양책에 동의할 가능성은 0%에 가까워졌다"면서 "저점이 테스트되서 1,863달러대로 곧 금값이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날 유럽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및 부양책 불확실성으로 뉴욕 증시에서 3대지수는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지만 금값 하락을 제한하지 못했다.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2.64% 내리고 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1.94%, 0.99% 하락 중이다.

RJO의 밥 하버콘 전략가는 "금은 안전자산 수요 증가로 상승해야 하지만 지난 봄 시장 매도세가 나타냈을때의 움직임을 다시 나타내고 있다"면서 "시장 투자자들은 전반적인 자산을 팔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버콘 전략가는 "안전자산 수요가 부족하고 달러 강세는 추가적 악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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