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올해 상반기 악사손해보험회사(악사손보)의 유동성 위험이 커졌다는 진단이 나온다.

3개월 초과~6개월 이하 유동성 갭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탓이다. 이는 악사손보가 고객에게 만기환급금을 지급한 결과로 풀이된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악사손보의 3개월 초과~6개월 이하 구간 유동성 갭은 마이너스(-) 37억5천300만원을 기록했다.

유동성 갭은 자산(7천200만원)에서 부채(38억2천500만원)를 뺀 값이다.

3개월 초과~6개월 이하 구간 자산은 대출채권(4천200만원)과 기타(3천만원) 등으로 구성된다. 현금과 예치금, 유가증권은 없다.

부채는 책임준비금(38억2천500만원)이다. 차입부채는 없다.

유동성 갭이 작을수록 유동성 리스크가 커진다.

유동성 리스크는 자금 조달·운용 기간 불일치, 예기치 않은 자금 유출 등으로 지급불능이 발생할 위험을 의미한다.

또는 자금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고금리로 자금을 조달하거나 보유 증권을 매각해 손실을 보게 될 위험을 말한다.

3개월 초과~6개월 이하 유동성 갭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을 두고 악사손보는 "2007년 11월에 최초 판매한 10년 만기 상품의 만기가 도래해 만기환급금을 지급했다"며 "이 때문에 유동성 갭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3개월 이하 구간과 6개월 초과~1년 이하 구간 유동성 갭은 플러스를 나타냈다.

3개월 이하 유동성 갭은 28억4천900만원이다. 자산과 부채는 각각 89억8천만원, 61억3천100만원을 기록했다.

6개월 초과~1년 이하 유동성 갭은 15억6천700만원을 나타냈다. 자산과 부채는 각각 52억2천200만원, 36억5천500만원이다.

한편 보험업계에 따르면 매각 주관사 삼정KPMG가 지난 18일 실시한 악사손보 예비입찰에 교보생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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