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 등으로 건설경기실사지수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고 22일 밝혔다.

건정연은 9월의 건설경기실사지수는 60.5로 전망됐다며 이는 전년 동월과 비슷한 수준으로 지난 8월의 41.4의 부진을 쉽게 극복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RICON 건설경기실사지수(SC-BSI)는 대한전문건설협회의 16개 시·도별 주요 회원사들을 중심으로 설문한 결과다.

건정연은 "이번 조사 결과는 코로나19의 재확산 등에 따른 우려가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판단되지만, 장기적으로는 정부의 건설투자기조에 좌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내년 국토교통부 소관 SOC(사회간접자본) 예산은 올해보다 12.4% 늘어난 21조404억원으로 교통·물류 분야 17조4천495억원, 국토·지역개발 분야에 3조5천908억원이 배정됐다.

건정연은 정부의 공공투자가 남은 하반기에도 집중될 것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지만, 코로나19가 돌발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8월 전문건설공사의 전체 수주 규모는 전월의 약 70.8%인 4조5천820억원으로 추정됐다.

이은형 건정연 책임연구원은 "코로나19의 재확산이라는 건설업계의 위험요소가 해소되지는 못했지만, 정부의 굳건한 건설투자 기조 등을 장기적인 시각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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