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유럽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미·중 갈등, 미국 정치 리스트 등 대외적 악재 속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코스피는 9시 16분 전 거래일 대비 15.27포인트(0.64%) 내린 2,374.83에 거래되고 있다.

유럽에서 코로나19가 빠르게 재확산하면서 추가 봉쇄 조치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영국에서는 코로나19 재확산 속도를 늦추지 못할 경우 10월 중순께 하루 신규 확진자가 5만명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과 중국 간 긴장도 다시 강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주말 바이트댄스와 오라클의 틱톡 관련 거래를 승인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전일 미국 측이 틱톡 글로벌을 '완전히 지배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양국 간 갈등이 여전함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미국 연방대법관이 별세한 이후 대법관 후임 지명을 이번 주 안에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이 대법관 후임자 임명은 11월 대선 이후에 이뤄져야 한다며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임시예산안에 백악관과 공화당이 요구했던 농가 지원안을 제외했다.

대법관 사망 이후 양당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면서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줄었다.

아시아시장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36달러(0.92%) 상승한 39.6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5.90원 오른 1,164.00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44억원, 80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21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51%, 1.75%씩 올랐다.

SK하이닉스와 네이버는 각각 0.71%, 0.68% 밀렸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업종이 0.17%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기계업종은 2.73% 내려 하락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75포인트(1.47%) 하락한 854.56에 거래되고 있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미국 대선을 앞두고 증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며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미국 정치 리스크 등이 장 초반 국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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