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10월 증시는 대외 정치적 이슈와 함께 기업 이익평가 등이 이어지며 변동성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2일 리포트를 통해 "연말까지 성장주와 가치주로 구성된 바벨 전략은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김 센터장은 10월 증시를 전망하며 미국 정치 이벤트, 3분기 펀더멘털 확인, 성장주에 대한 가치평가 등 다양한 변수가 주가 등락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다가올 미국 대선이 글로벌 경제 및 투자 전략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요한 이벤트라고 짚었다. 대선 직전 지지율 격차가 축소할 경우 금융시장에서는 관망세가 짙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미국과 중국의 충돌 이슈에서도 대선 전까지는 양측 모두 신중한 스탠스를 유지할 것이라고 김 센터장은 진단했다.

펀더멘털 측면에서 김 센터장은 3분기 거시지표 및 기업 실적에 대한 평가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존 3분기 이후 수출 회복을 시작으로 기업 실적 개선이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8월까지 수출이 마이너스를 보이며 3분기 실적 전망도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다만, 그는 "연말까지 수출 회복이 지연돼도 내년 초 기저효과가 명확한 만큼 펀더멘털 모멘텀 강화가 주가 상승을 지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김 센터장은 지수대별로 선택적인 투자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유동성이 풍부한 2,300포인트 이상 영역에서는 상대적 저평가로 인식되는 가치주의 관심 확대가 유효한 것으로 평가한다"며 "다만, 2,300포인트 이하를 위협할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경제 악영향이 경기민감주에 크게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김 센터장은 이어 "중장기 관점에서 성장주에 대한 투자수요는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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