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 제공업체인 스노플레이크 주식을 매도하라는 월가 전문가의 의견이 등장했다고 투자전문지 배런스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투자한 스노우플레이크가 최근 뉴욕 증시에 상장하며 흥행몰이에 성공했지만 주가가 급락할 우려가 잠재되어 있다고 경고했다.

공모가가 120달러로 책정된 스노우플레이크 주가는 상장 첫날인 지난 16일 111% 치솟은 253.93달러를 기록했다. 이후 상승폭을 일부 반납해 이날 228.8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서밋 인사이츠 그룹의 스리니 난두리 애널리스트는 스노우플레이크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도'로 제시하고 목표주가를 175달러로 책정했다. 목표주가는 이날 종가 대비 23.5% 낮은 수준이다.

그는 스노우플레이크 주식이 기술주 중에서 가장 비싸다며 스노우플레이크의 서비스는 경쟁사와 비교했을 때 차별화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가 이미 많은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처럼 거시경제 환경이 불확실할 때에는 주가가 폭락할 위험이 있다고 그는 평가했다.

난두리 애널리스트는 스노우플레이크 주가가 1년 예상 매출 대비 76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줌 비디오 커뮤니케이션스의 41배, 데이터독의 32배, 쇼피파이의 31배보다 높다고 말했다.

그는 스노우플레이크 주가가 명백하게 거품의 영역 안에 있다면서 현재 주가 수준이 합리화되기 위해서는 회사가 매 분기 눈부신 성장세를 기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난두리 애널리스트는 스노우플레이크의 경영 역량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지만 주가가 흔들릴 가능성은 크다고 덧붙였다.





<스노우플레이크 상장 이후 주가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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