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뉴욕 증시가 불안한 흐름을 보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에 따른 유럽 재봉쇄 우려로 리스크 오프(위험 회피) 분위기가 조성된 상태다.
글로벌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냈고 간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도 6.8위안대로 올라선 만큼 달러-원 환율도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 달러-원 환율이 급락하는 등 최근 낙폭에 대해 되돌림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브로커들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지난밤 달러-원 1개월물이 1,164.9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1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58.00원) 대비 6.80원 오른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59.00∼1,169.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딜러
리스크 온(위험 선호) 분위기가 이어진다면 달러-원 환율은 계속 저점을 테스트하겠지만, 미국 주식이나 달러-위안 환율이 리스크 오프 쪽으로 움직이면 달러-원 환율 하단은 1,160원대 초반대에서 막힐 것으로 생각한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1,160원대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한다.
예상 레인지: 1,160.00~1,168.00원
◇ B은행 딜러
달러-원 환율은 코로나 19 재확산 우려에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달러-위안 환율이 상승을 이어갈지 여부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증언을 대기하며 1,160원대 초중반에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원 환율이 이날 소폭 조정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하락 기조가 전환했다고 보기는 이르다.
예상 레인지: 1,159.00~1,169.00원
◇ C은행 딜러
달러-원 환율은 전일 현물환 시장에서 1,160원을 하회하는 등 무거운 모습 이어졌으나 어느 정도 단기 바닥은 확인된 것이 아닌가 싶은 느낌이다. 특히 간밤 금, 은 가격 폭락과 함께 글로벌 달러가 반등했고 그동안 빠르게 하락하던 달러-위안 환율도 6.8위안 부근으로 상승했다. 이에 따라 이날 달러-원 환율 하락 시도가 있더라도 1,160원 선은 지켜질 것으로 보인다. 하락 시도가 있더라도 장중 금 가격과 달러-위안 환율 움직임에 연동될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레인지: 1,161.00~1,169.00원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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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하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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