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22일 달러-원 환율이 소폭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간밤 뉴욕 증시가 불안한 흐름을 보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에 따른 유럽 재봉쇄 우려로 리스크 오프(위험 회피) 분위기가 조성된 상태다.

글로벌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냈고 간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도 6.8위안대로 올라선 만큼 달러-원 환율도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 달러-원 환율이 급락하는 등 최근 낙폭에 대해 되돌림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브로커들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지난밤 달러-원 1개월물이 1,164.9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1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58.00원) 대비 6.80원 오른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59.00∼1,169.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딜러

리스크 온(위험 선호) 분위기가 이어진다면 달러-원 환율은 계속 저점을 테스트하겠지만, 미국 주식이나 달러-위안 환율이 리스크 오프 쪽으로 움직이면 달러-원 환율 하단은 1,160원대 초반대에서 막힐 것으로 생각한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1,160원대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한다.

예상 레인지: 1,160.00~1,168.00원

◇ B은행 딜러

달러-원 환율은 코로나 19 재확산 우려에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달러-위안 환율이 상승을 이어갈지 여부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증언을 대기하며 1,160원대 초중반에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원 환율이 이날 소폭 조정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하락 기조가 전환했다고 보기는 이르다.

예상 레인지: 1,159.00~1,169.00원

◇ C은행 딜러

달러-원 환율은 전일 현물환 시장에서 1,160원을 하회하는 등 무거운 모습 이어졌으나 어느 정도 단기 바닥은 확인된 것이 아닌가 싶은 느낌이다. 특히 간밤 금, 은 가격 폭락과 함께 글로벌 달러가 반등했고 그동안 빠르게 하락하던 달러-위안 환율도 6.8위안 부근으로 상승했다. 이에 따라 이날 달러-원 환율 하락 시도가 있더라도 1,160원 선은 지켜질 것으로 보인다. 하락 시도가 있더라도 장중 금 가격과 달러-위안 환율 움직임에 연동될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레인지: 1,161.00~1,169.00원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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