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펀드스트래트의 톰 리 창립자는 현재 주식시장이 위험한 상태이지만, 거대한 매수 기회가 되기도 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21일(현지시간) CNBC를 통해 "기술주가 주도한 3주간의 매도세가 이어지며 현재 증시는 위험한 위치에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톰 리가 시장을 위험하게 보는 원인은 두 가지다.

우선 11월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 불확실성이 변동성 장세를 야기할 것으로 내다봤다.

동시에 경기 회복 흐름이 기술주 매도세를 계속 자극하고 경기순환주를 선호하도록 한다고 평가했다.

톰 리는 "문제는 기술주의 공급은 많고 순환주의 공급은 적다는 것"이라며 "이에 따라 격렬한 변동성이 이어질 수 있다"고 관측했다.

그런데도 그는 시장의 매도세를 활용해 저가매수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톰 리는 "변동성지수(VIX)가 새로운 고점을 경신하지는 못하고 있고, 투자되지 않고 방관하는 현금 규모는 4조4천억달러"라며 "구매관리자지수(PMI) 지표들을 보면 경기 회복세는 꽤 활발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도 완화적"이라고 덧붙였다.

톰 리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의 연말 전망치 3,525를 유지한다"며 "지수는 지난 주말 종가 대비 6% 낮은 200일 이동평균선을 시험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지난 3월말처럼 지금의 매도세는 과도하고, 매수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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