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하락했다.

전일 미국 채권시장의 강세와 아시아장에서의 호주 금리 하락, 이번주 한국은행의 국고채 단순매입 발표 기대 등 호재가 작용했다.

22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03분 현재 전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0.8bp 하락한 0.905%, 10년물은 2.5bp 떨어진 1.470%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6틱 오른 111.87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3천27계약 순매수했고, 투신이 1천146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28틱 상승한 132.58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1천211계약 샀고, 증권이 527계약 팔았다.

◇ 오후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오후에도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추가 강세가 아닌 오전 수준의 박스권 내 강세를 전망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미국 채권 금리가 하락하기는 했지만 예상보다는 낙폭이 작았다"며 "호주중앙은행(RBA)의 발표 이후 호주 국채 금리도 낙폭을 되돌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박스권내 강세에 그칠지 금리 하단을 뚫을 수 있을지가 문제인데 결국 외국인의 매수세에 달렸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한 채권 중개인은 "박스권 내 강세 전망이 우세하다"며 "40조 원 가량의 국고채 물량 부담이 남아있고 4분기가 계절적으로 약세 시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추가 강세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0-3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1.0bp 하락한 0.905%,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0-4호는 1.4bp 내린 1.481%로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 국채 금리는 유럽에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등에 장기 구간 중심으로 하락했다.

미 국채 10년물은 3.28bp 내린 0.6683%, 2년물은 보합인 0.1411%를 나타냈다.

국채선물은 강세로 출발해 상승폭을 확대했다. 미국 금리 하락에 월말에 있을 한은의 국고채 단순매입에 대한 기대 등 개선된 심리도 작용했다.

이날 가이 드벨 호주중앙은행(RBA) 부총재는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하는 것도 가능한 선택지라고 말했으나 마이너스 금리의 효과에 대한 증거는 혼재돼 있다고 언급해 마이너스 금리에 대해서는 다소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RBA의 입장에 호주금리도 낙폭을 일부 되돌렸고, 국채선물도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9시 30분경 발표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61명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3천27계약, 10년 국채선물을 1천211계약 순매수했다.

3년 국채선물은 3만3천493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4천30계약 늘었다.

10년 국채선물은 2만1천555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480계약 증가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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