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중국 국채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으로 유입될 해외 자금이 최대 2천억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21일(현지시간) 중국 금융매체인 진롱졔(金融界) 등에 따르면 현지 증권사인 하이통정촨(海通證券)은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러셀이 중국 정부채를 WGBI에 편입하면 1천억~2천억달러(약 116조~233조원)의 해외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스탠다드앤드차타드은행은 중국 국채가 WGBI지수에 완전히 편입되면 위안화채권이 지수 중 5.7%를 차지하고, 1천400억~1천700억달러가 유입될 것으로 예측했다.

골드만삭스는 1천400억달러를 예상했고, ING은행은 1천억달러가 넘는 자금이 중국 채권시장에 들어와 달러-위안 환율이 더욱 하락할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의 WGBI 편입은 국내 채권시장에도 호재가 될 것으로 기대됐다.

중국 국채의 WGBI편입으로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면 위안화의 프록시 통화처럼 움직이는 원화가 동반 강세를 나타내 외국인이 한국 자산 매입을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뿐만 아니라 중국 국채를 매입하는 외국인이 지역과 시간대가 비슷한 아시아시장에 대한 투자를 강화할 가능성도 있다.

외국인의 중국 국채선물 시장 접근이 제한적인 만큼 한국 국채선물이 프록시 리스크관리시장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편, 중국 정부채의 WGBI 편입 여부는 오는 25일 발표될 예정이라고 진롱졔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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