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이수용 기자 =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 주가연계증권(ELS) 리스크 관리와 관련해 금융감독당국으로부터 경영유의 조처를 받았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3월 해외지수 ELS의 대규모 마진콜로 인한 외환시장 혼란이 발생한 것과 관련 지난 11일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에 경영유의 조치를 내렸다고 22일 밝혔다.

금감원은 이들 증권사가 ELS의 헤지운용 잠재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해 부서별로 발행한도와 민감도, 손실 등 다양한 한도를 설정하였음에도 특정 행사가격 구간, 만기 등의 쏠림현상을 적절히 관리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했다.

금감원 측은 "ELS 발행한도 및 민감도 한도 관리 등 위험요인을 실질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리스크관리체계 개선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유사 사항 재발에 대비해 외화자산 보유 등 외화유동성 관리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금감원이 발표한 '2020년 상반기 중 증권회사 파생결합증권 발행·운용 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이 42조1천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0조4천억원 감소했다.

상반기 주가연계증권(ELS)은 31조6천억원 발행되며 전년 동기보다 33.6% 감소했다.

원금보장형 발행은 전년 동기보다 46.4% 늘어났고, 원금비보장형 발행은 44.5% 줄었다.

기초자산별로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20조1천억원, 유로스톡스 50지수가 19조3천억원, 홍콩 H지수(HSCEI)가 12조7천억원, 코스피200이 10조7천억원이었다.

상반기 기타파생결합증권(DLS) 발행액은 10조5천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조4천억원 감소했다.

원금보장형 발행은 5조5천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2% 증가했으나, 원금비보장형 발행은 5조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0% 감소했다.

파생결합상품 상환액은 40조8천억원으로 작년 상반기 56조4천억원 대비 15조6천억원 줄었다.

지난 6월 말 기준 파생결합증권 잔액은 107조6천억원으로 1년 전 116조5천억원과 비교해 8조9천억원(7.6%)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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