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뉴욕 금 가격은 달러 강세가 이어져 0.2% 하락했다.

22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3달러(0.2%) 상승한 1,907.60달러에 마감했다.

달러 강세가 금값 하락의 주된 원인이었고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진 점 역시 금값에 악재로 작용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유럽 재확산 등의 우려로 안전자산인 달러는 6주래 최고치까지 올랐다.

현재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주는 ICE 달러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1% 상승한 93.95에 거래되고 있다.

뱅크오브차이나 인터내셔널의 시아오 푸 전략가는 "금은 증시 움직임에 따라 더 내릴 수 있다"면서 "위험 회피 심리로 인해 달러가 강세를 나타내는 것이 금값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대법관 사망 이후 정치권 혼란으로 인해 재정 부양책 합의가 더 늦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금값을 끌어내렸다.

푸 전략가는 "코로나19 확진자수가 급증한다고 해도 각국 정부들은 부양책을 더 많이 펼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들은 이미 올해 초 쓸 수 있는 많은 총알을 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푸 전략가는 "기술적으로 금값은 1,886달러에서 지지선이 테스트 되고 만약 이 선이 붕괴한다면 1,855달러까지 내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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