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예원 기자 = 올해 상반기 은행권이 공급한 새희망홀씨 대출 규모가 올해 공급 목표의 절반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상반기 새희망홀씨 공급실적'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새희망홀씨 공급실적은 1조8천897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공급 목표인 3조4천억원의 55.6%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새희망홀씨는 연소득 3천500만원 이하 또는 신용등급 6등급 이하이면서 연소득 4천500만원 이하인 서민을 위한 대출상품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피해 지원을 위한 정책자금이 공급됨에 따라 금리 수준이 높은 새희망홀씨 수요는 다소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영업점 방문 고객이 감소하고 저금리 정책 자금이 지원되는 상황에서도 꾸준한 공급이 이어졌다"며 "해당 추세 유지 시 올해 공급목표는 초과 달성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은행별 공급실적에서는 상위 5개 은행 실적이 1조5천억원으로 전체 실적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은행별로는 신한은행이 3천469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농협은행이 3천265억원, 우리은행이 3천107억원, 국민은행이 2천695억원, 하나은행이 2천465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농협은행의 취급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575억원 증가하는 등 3년 연속으로 전년 동기보다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상반기 새희망홀씨 평균금리는 연 6.15%로 전년 동기 1.07%포인트(p) 하락했다.

금리하락 추세에 따라 새희망홀씨 평균금리도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가계신용대출 금리와의 격차는 축소되는 추세다.

수혜자 대다수는 신용등급 7등급 이하의 저신용자 또는 연소득 3천만원 이하 저소득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에 대한 대출비중은 91.8%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ywkim2@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6시 00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