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미 국채가, 각종 회의론에 상승…10년 금리, 2주래 최저
[뉴욕채권] 미 국채가, 각종 회의론에 상승…10년 금리, 2주래 최저
  • 곽세연 기자
  • 승인 2020.09.23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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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미국 국채 가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경제, 대선, 재정 부양책 등 여러 우려가 지속해 상승세를 이어갔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22일 오후 3시(이하 동부시각)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0.7bp 하락한 0.663%를 기록했다. 지난 3일 이후 가장 낮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날보다 0.2bp 오른 0.133%에 거래됐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1.3bp 떨어진 1.413%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장 53.5bp에서 이날 53.0bp로 축소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스페인, 프랑스, 영국에서 코로나19 재확산이 나타나고 있어 미 국채 값은 장 초반부터 안정적인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유럽 등 각국이 팬데믹 정점이던 지난 3월에 했던 조치와 유사한 경제 활동 제약 정책을 내놓을지 시장은 주시하고 있다. 이미 취약한 경제 회복은 더 지연될 수 있는 요인이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영국에서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영국 전역에서 오후 10시 이후 술집과 레스토랑, 여타 접객시설의 영업을 금지하는 신규 봉쇄 조치를 발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고(故)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연방대법관의 후임을 토요일까지 지명하기로 해 추가 재정 부양 합의 전망은 더욱 암울해지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긴장도 여전히 위험 심리를 짓누르는 요인이다.

미 국채시장에 영향을 끼치는 뉴욕증시는 이날 기술주 주도로 반등에 성공했다.

파월 의장은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안정적인 경제 회복을 위해서는 추가 재정 부양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재차 밝혔다. 미리 발표된 발언문에서도 파월 의장은 연준은 회복세를 강화하기 위해 모든 힘을 사용할 준비가 돼 있으며 필요한 만큼 경제를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미 재무부가 이날 오후 실시한 520억 달러 규모의 2년 만기 국채 입찰 수요는 약했다. 2년물은 입찰 전 국채수익률보다 다소 높은 0.316%에 발행됐다. 응찰률은 2.42배였다.

8월 기존주택 판매 증가세는 둔화해 시장 예상보다는 낮았지만, 3개월 연속 늘어나 2006년 12월 이후 가장 많았다.

소시에테 제네랄의 케네스 브룩스 분석가는 "감염률이 치솟으면서 절박함이 되살아났고, 투자자들은 3분기 이후 경제 궤적을 재평가할 수밖에 없다"며 "앞으로 닥칠 일에 대한 경고, 확산을 막기 위한 정부의 조치가 강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 따라 지표가 돌아섰다고 말하기는 너무 이르지만, 가격 움직임은 이를 따라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US 은행 웰스 매니지먼트의 빌 머즈 채권 리서치 대표는 "전반적으로 주식시장에서 보고 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채권시장은 상당히 차분하고, 침착한 접근을 보인다"며 "주식시장이 상당한 변동성, 상당한 하락을 보이는 동안에도 10년 국채수익률은 거의 변동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레이먼드 제임스의 케빈 기디스 채권 전략가는 "채권시장은 인플레이션과 금리를 낮게 유지하겠다는 연준 외에도 여러가지 사안에 대해 뚜렷한 회의론에 휩싸여 있다"며 "선거, 경제, 바이러스, 부양책 가능성, 코로나19 2차 파동 등에 여전히 우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크레디트 스위스의 조나단 골럽 분석가는 "여름 랠리 동안 가졌던 위험 자산 강세 전망을 재평가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이후 경제 회복 열기는 전반적으로 식을 것으로 보이며, 새로운 재정 부양책을 둘러싼 정치적 교착상태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부 프로그램은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추가 자금 조달이 필요할 것"이라며 "경제 지표는 나쁘지 않게 진행되지만, 변화율은 더는 긍정적이지 않으며, 추가 상승은 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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